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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해안 산불 관련 "민주당 지역위 봉사대 조직" 요청

"당원 등 적극적인 동참" 당부... 문 대통령, 울진·참석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록|2022.03.06 15:59 수정|2022.03.06 15:59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새벽 비공개로 울진 산불 이재민들이 대피한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와 강원도 삼척시 원덕복지회관 대피소를 방문했다. 그는 화재 현장도 직접 둘러본 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서영교 의원에게 화재 진화와 이재민 보호 등을 지원하는 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 더민주 선대위


"전국의 민주당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대를 조직해주실 것을 제안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일 울진·삼척 산불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에서 "우리의 공동체 의식은 재난이 발생할 때 더욱 빛을 발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를 코앞에 둔 시기지만 국민과 고통을 나누는 일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울러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세비 50%를 갹출해 의연금을 전달하자는 제안이 있다고 들었다"며 "더 많은 의원님의 동참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어제보다는 약해졌다고 한다"며 "오늘 공세적인 진화작업으로 불길을 잡을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산불 발생 3일째를 맞은 6일 동해안 곳곳에서는 현재 산림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화재 진압에는 89대의 헬기, 지휘차·진화차·소방차 등 834대의 차량과 진화인력 1만 6042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황 속에서 인명피해 우려 등이 있는 강원 울진·삼척, 강릉 옥계, 동해 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태다.

동해안 산불로 6일 오전 11시까지 1만 4222㏊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49개 규모다.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만9918배에 달한다.

울진 1만1661㏊, 삼척 656㏊, 강릉 1656㏊, 동해와 영월 각각 169㏊ 등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3개 시설이 소실됐다. 차량 운행 통제는 해제돼 도로는 전 노선 소통이 원활한 상황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복구계획에 따라 복구비 및 건강보험, 통신, 전기, 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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