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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현장 간 문 대통령 "삶의 터전 잃은 상실감 클 것"

6일 강원·경북 산불 피해 현장 방문... LNG시설·원전 등 철저히 방어 당부

등록|2022.03.06 16:38 수정|2022.03.06 16:38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울진군, 강원 삼척시를 방문, 피해 현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을 직접 점검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같이 위로를 건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찾은 곳은 경북 울진국민체육진흥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이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이날 오후 2시 50분경, 문 대통령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피해 수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사람이 중요" http://omn.kr/1xo2n).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신화2리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창와대 제공


이재민 대피소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어서 울진군 북면 신화2리로 이동, 산불 화재 수습 및 주민 지원 계획을 보고받고 마을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전호동 신화2리 이장은 "주택이 전소되고, 주민들은 울진군 국민체육진흥센터로 대피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마을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제때 대피 조치를 하느라 노고가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를 방문, 산불 방호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 연합뉴스


울진에 이어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를 방문, 산불 방호 대책을 보고 받았다.

김환용 삼척생산기지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삼척기지 건너편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 불티가 본부로 날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4단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4단계 외에도 설비지역과 탱크에 살수를 진행하는 등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상황에 대해 김 본부장에 물었고, 그는 "산불이 삼척생산기지 후문 1km 전방까지 접근했으나 소방당국에서 진화를 했고, 현재는 1분당 7만5000리터를 발사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삼척생산기지는 강원, 경북, 충북 지역의 가스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비를 잘하고 있더라도 LNG시설이나 원전 등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예측할 수 없이 큰 만큼,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방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를 방문, 산불 방호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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