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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만세운동길 걸으며 103년 전 함성 외친다

처인, 좌찬 만세운동길 걷기 마련... 기흥, 기념식 후 갈천 만세길 걷기

등록|2022.03.09 12:52 수정|2022.03.09 13:09
 

▲ 2019년 용인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 용인시민신문


용인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경기 용인시 처인·기흥·수지구에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만세운동 기념사업회나 동아리 등이 만들어졌다. 이들 단체는 각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처음 일어났던 날 전후로 기념식과 만세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3.1만세운동 103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각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용인독립운동기념사회는 원삼만세운동기념사업회준비위와 협동조합문화와함께 주관으로 이달 19일 오전 10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3.1만세운동기념탑공원에서 '좌찬만세운동 기념식 및 마을길 걷기' 행사를 연다.

용인의 첫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돼 면사무소까지 이어졌는데, 올해에는 좌찬마을 길을 걷는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문화함께 블로그에서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339-3079)

기흥3.30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26일 오후 2시 기흥구 영덕동 795-4번지(신갈IC 인근 오산청입구 삼거리) 개울번던에서 103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갈천에서 만세길 걷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3년 전 기흥구에서 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3월 30일에는 구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 사진제공/ 3.29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준비모임(자료사진) ⓒ 용인시민신문


같은날 오전 9시30분부터 수지구 동천동에서는 103주년 머내만세운동 기념식과 만세길 걷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지역 역사연구모임인 머내여지도 주관으로 고기초교 앞 머내만세운동 발상지 표지석에서 기념행사를 가진 뒤 고기초에서 홍재택 애국지사 표지석을 지나 동막골 애국지사 표지석까지 만세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해 만세운동길을 만들어 가상공간에서 만세운동길을 걸어보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 머내여지도가 제작한 소책자, 그간 있었던 만세운동 행사를 전시하는 기념관도 메타버스에 구현된다. 메타버스 만세운동길에는 주요 지점마다 관련 정보를 넣을 예정이다.

'봄이 오면 만세길을 걷자'라는 주제로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만세길을 걷는, 기념이 일상이 되는 될 수 있도록 10곳에 안내표지도 설치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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