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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으로 베란다 문 아래 바퀴를 교체했습니다

등록|2022.03.09 18:10 수정|2022.03.09 18:10
아파트 아래 층 집에서 층간 소음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늦게 사람이 떠드는 소리도 있지만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있는 미닫이 문이 문제라고 자세히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연락해서 확인을 받기로 했습니다. 알루미늄 새시 문틀 시공자가 와서 확인을 했습니다.
 

▲ 문 수리는 문을 빼내서 눕혀놓고 시작했습니다. 문이 무거워서 둘이 해야 하기 때문인지 수리비도 싸지 않았습니다. ⓒ 박현국


아파트 알류미늄 새시 문틀 시공자가 거실에서 베란다 사이에 있는 문을 몇 번 여닫아 보더니 문 아래 끼워져 있는 바퀴가 낡아서 소리가 나는 것이라면서 새로 갈아 끼우면 조용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층간 소음으로 아랫집과 싸울 수도 없고 낡은 바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약 3주 만에 주문한 새 바퀴가 도착했다며 수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예약했습니다. 비용을 확인하자 문이 무거워서 혼자는 할 수 없어서 둘이 해야 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많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예약을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 삯과 부품비을 내야 했습니다.
 

▲ 문 아래 끼워넣은 새바퀴(오른 쪽)와 빼 낸 헌 바퀴(왼쪽)입니다. ⓒ 박현국


드디어 수리하는 날입니다. 두 사람이 문 양쪽에 서서 같이 문을 들어올려 문을 빼냈습니다. 바퀴 교환 자리를 확인하고 수리를 하기 위해서 문을 눕혔습니다. 문 아래 끼워진 바퀴는 그야말로 끼워져만 있었습니다. 다른 나사못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문 아래 알류미늄 판 사이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다만 헌 바퀴를 빼내는 것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벌려가면서 간신히 빼냈습니다.

문 아래 새 바퀴를 끼우고 문을 다시 문틀에 끼워 넣었습니다. 문 아래 바퀴를 바꿔 끼우면 바로 좋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였습니다. 문이 문틀에 맞지 않고 벌어지거나, 옆 틀에 닿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 양쪽 아래쪽 구멍에 드라이버를 넣어서 조정해보았지만, 시원치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문을 빼 내고 눕혀서 처음 끼워넣었던 바퀴 위치를 다시 조정하고, 문 양 쪽에 있는 구멍에 드라이버를 넣고 돌려서 조정하여 겨우 마쳤습니다. 수리가 끝나니 문은 열고 닫을 때 조용해졌습니다. 사람이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늘 수리하고, 조정하고 가꾸어 사용해야 합니다. 이 평범한 원리를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 문 아래 새 바퀴를 끼워넣는 모습과 공사 인부들이 무리 준비한 카페트 조각입니다. 방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서 카페트 조각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 박현국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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