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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결과만 나온 TV채널... 정의당, 10여분 뒤 옅은 탄식

[현장] 담담한 표정...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2.5% 예측

등록|2022.03.09 21:09 수정|2022.03.09 21:11

▲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아..."

9일 오후 7시 42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 개표상황실. 제20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10여 분이 흐른 시점에서야 옅은 탄식이 새어나왔다. 정의당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보고 있던 TV 채널에서는 유력 후보 2인(이재명-윤석열)의 결과만 나왔던 탓이다.

무거운 침묵이 이어지던 중,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다른 채널에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결과가 포함된 수치가 방영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제서야 선대본 측은 TV 채널을 돌렸고, 정의당 결과를 나타낸 노란 막대기는 2.5%에 머물러 있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당직자와 대화를 나누며 간간히 고개를 끄덕였고,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TV 화면을 응시한 채 마스크를 손으로 감싸쥐기도 했다.

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지난 3일 발표된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1.8%)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심 후보는 5년 전인 제19대 대선에서는 6.2%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한편, 심상정 후보는 당초 이날 오후 7시 중앙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하기로 했었지만, 자정 무렵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강은미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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