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얀마 군부의 돈줄인 가스전 사업 중단" 촉구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지하철 1인시위 ... 18일 주주총회 예정
▲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10일 점심시간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역 환승구역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
"포스코는 미얀마 군부의 돈줄인 가스전 사업 중단하라. 미얀마 쿠데타 세력의 자금줄 포스코 아웃(OUT)."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가 10일 점심시간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역 환승구역에서 이같이 쓴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포스코와 관련해, 이들은 "미얀마의 비극적 상황 뒤에 한국 기업 포스코가 있다"며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석유가스공사(MOGE)와 함께 슈웨 가스전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네트워크는 "미얀마 석유가스공사는 미얀마 쿠데타 세력의 자금줄이다"며 "지난 1월 21일, 토탈에너지와 쉐브론이 군부 쿠데타 이후 악화되니 인권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 밝혔고 유럽연합도 2월 21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중단에 소극적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 석유 기업 우드사이드도 미얀마에서 추진 중인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2월 27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포스코는 사업철수는커녕 미얀마 가스전 3단계 사업에 3693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인력 충원과 사업 강행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국 106개 단체로 구성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은 18일 주주총회 장소인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부산네트워크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18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이곳에서 1시간 동안 1인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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