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
▲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 ⓒ 임세웅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있습니다. 산수유 시목으로 불리는 이 나무는 해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년기원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산수유나무의 원산지는 중국 산둥반도로 알려져 있는데 약 1000년 전 산둥성 여인이 지리산 자락으로 시집을 오면서 산수유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 두 번 피는 산수유꽃 ⓒ 임세웅
두 번 핀다고 알려진 산수유꽃은 겉 꽃이 먼저 벌어지고 이후 20여 개의 속 꽃이 한꺼번에 핍니다. 꽃송이가 작고 향기가 연해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힘들기 때문이 여러 개의 작은 꽃을 피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아지랑이처럼 뭉게뭉게 피는 산수유꽃 ⓒ 임세웅
2월 말의 추위와 겨울 가뭄으로 꽃이 풍성하지는 않지만 물빛에 비친 산수유 시목은 여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전국 산수유나무의 약 65%, 10여만 그루의 나무가 구례 산동면 일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구례의 젖줄인 서시천 상류 주변에 형성된 산수유마을은 3월 중순경 황금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 물빛에 비친 산수유시목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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