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강조하는 국민의힘, "청년" 강조하는 민주당
같은 듯 다른 여야의 정책 방향... 6·1 지방선거엔 어떤 영향 미칠까
▲ 인수위원장 인선 결과 발표하는 윤석열 당선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다시 한번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여야 진영 간 싸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 측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성별이나 지역을 고려치 않는 능력 위주의 인사를 천명했고, 민주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우대 정책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 있는 사람을 (배치)해야지, '자리 나눠 먹기'식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향후 인수위 구성이나 윤석열 정부 조각에서 '30%' 여성 할당제나 영·호남·충청 등 지역별 안배가 없을 것임을 알린 것이다.
진행 중인 '윤석열 정부' 인수위... 민주당은 청년 우대 방침
이에 반해 민주당은 '청년' 등 우대 방침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당 대표실에서 개최된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당분간 민주당을 이끌 지도부 인식을 보여줬다.
당 여성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이자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첫째 성범죄 무관용 원칙, 둘째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적으로 힘 없는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도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란 설명이다(관련 기사: 박지현의 일성 "뼈 깎는 쇄신, 성비위 무관용" http://omn.kr/1xszp ).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줌(ZOOM)을 통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공동위원장은 현재의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천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전략 공천'을 통해서라도 신진 인사들의 정치권 진입을 돕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같은 당 권지웅 비상대책위위원도 "새로운 문제 인식과 의제를 가진 청년이 지방선거에 대거 도전하고 민주당 후보로 공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박 공동위원장 발언에 힘을 보탰다.
지방선거 결과는 향후 윤석열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과 성별을 감안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 측 인사와 사회적 약자를 우대하는 민주당 정책 중 어느 진영이 국민 지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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