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16일 점심 단 둘이 만난다
1년 9개월 만에 대면...당선인 측 "MB 사면은 지론, 화합 계기 마련되길"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는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일주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면서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1년 9개월 여만에 직접 대면하게 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으로서는 정치권 안팎에서 사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윤 당선인까지 직접 MB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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