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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피해현장 찾은 윤 당선인 "원전 착공 가급적 빨리"

"주택도 짓고, 피해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경제를 좀 일으켜야"

등록|2022.03.15 14:59 수정|2022.03.15 14:59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원전 신한울 3·4호기 공사 착공을 가급적 빨리 해가지고, 지역에서 많이 일할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주민을 만나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역대 최장기로 기록된 이번 산불로 한때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위협받기도 했었는데, 오히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원전의 착공을 서두르겠다고 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피해 주민 20여 명과 만나 "법에서 정해진 (산불 피해 관련) 지원금이 좀 낮다고 해서, 저희가 성금 들어오는 것 하고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 복구하는 데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지역을 선포했으니 저희가 (방침을) 이어받아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저희가 (피해주민들이) 크게 걱정 안 하도록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전 특별지원금 소급 적용" 요청한 주민... 이철규 "상당 금액 나간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물론 국가에서 주택도 짓고, 피해를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이 지역에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해서"라면서 원전 조기 착공을 공언했다.

이에 한 주민이 "원자력(발전소)을 조기 착공하면 특별지원금을 소급 적용할 방법이 없나"라고 물다. 현장에 있던 이철규 총괄보좌역(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제가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니까, 원전을 건설하게 되면 특별지원금 상당 금액이 나간다. 군수께서 집행하면 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가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말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취합해서 절차대로 건의하고, 주민들 아픔 없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비행장에 도착해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울진, 동해 등 산불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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