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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는 새 정부 선봉대, 쉼 없이 일해달라"

21일 첫 주재 인수위 전체회의서 '열일' 독려... "새 정부 출범 후 여파 미칠 현안 대응해야"

등록|2022.03.21 11:23 수정|2022.03.21 11:25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전문위원·실무위원 인선 완료 후 처음 소집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라면서 "쉴 틈 없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인수위가 일정 부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선봉대가 위협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 부대가 위태로워진다"라며 "따라서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 시대의 흐름과 국정 전반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분야에서 새 정부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가) 불과 50일 정도 기간에 이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열심히 일해주시기 기대한다"며 "인수위원 한분 한분이 흘린 땀과 눈물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값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대통령 취임 전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눈과 귀는 당선인과 인수위를 향해 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만 아니라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가 해법을 내놓길 기대하는 것"이라면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비전 마련 외에도 일부 현안에 대해선 인수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발생한 현안 중 1회적이고 단기적인 것은 현 정부에서 처리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인수위에서 일정부분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떤 것은 현 정부의 협조를 부탁하고, 어떤 것은 인수위에서 다룰지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도 각 분과의 인수위원들 몫이다.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그때 그때 발생한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법을 논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인수위 전체가 '원팀(One-team)'이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안 위원장은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모였지만, 그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며 "각자 맡은 해당 분야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새 정부 성공을 위한 대안인지 함께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인수위원장 지명 뒤 첫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 지역 균형 발전 ▲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 국민 통합 등 5개 가치를 거론하면서 "이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간과되기 쉽고 종합적인 정책이 나오기 어려운, (각 분야별로)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각 분과에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주시기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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