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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흙탕물 쏟아진 경기 광주시... 노후 시설이 문제였다

광주시-수도지사 측 "재발방지 위한 방안 검토 중... 관리 미흡한 부분 없도록 할 것"

등록|2022.03.21 17:57 수정|2022.03.21 17:57

▲ Kwater 광주수도지사 전경 ⓒ 박정훈


지난 주말 내내 경기 광주시 일부지역에서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나온다는 민원이 쏟아진 가운데, 그 원인이 노후한 개폐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광주시에는 퇴촌면 등 주택가 일대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광주시와 수도지사 측은 해당 수도관 등에서 흙탕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며 공급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 등에서 흙탕물이 쏟아진 원인으로는 정수지 수위 조절을 위한 유입밸브 개폐 조절 오류로 침수가 발생하며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수유출 관로 내 에어포켓 생성으로 관로에 유량 불균형이 발생하며 해당 지역 수돗물 등에 흙탕물이 나오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오전 6시 46분경 최초 인지된 것으로 파악된 당시 유량 부족으로 인한 단수 및 일부지역 흙탕물 등으로 남한산성면, 퇴촌면, 남종면 등 급수가구 5400여 가구에서 관련 민원이 발생했다. 광주시와 수도지사 측이 대처에 나섰으나 주말 내내 피해가 이어졌다.

안기권 도의원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보상 시행해야"
 

▲ Kwater 광주수도지사 3정수장 모습 ⓒ 박정훈


앞서 광주시와 Kwater 광주수도지사측은 지난 19일 광주시 1정수장 송배수 관로 등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작업은 20일 오전 7시에 완료됐다.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며 전 지역 수질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돗물 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현재 마무리 정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Kwater 광주수도지사 측도 "해당 시설은 1991년 시설로 오래된 개폐기 시스템이 사용 중"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시설(여과지 형태 정수) 등 전면교체검토 및 근무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지역구 안기권 도의원은 "주말 내내 수백 통의 전화와 1천여 통의 문자를 받았다"며 "현재 지역주민이 피해 본 것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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