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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시골마을 하수처리 시설 확충 시급"

세계 물의 날 22일 특별 브리핑

등록|2022.03.22 10:09 수정|2022.03.22 10:11

▲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당저수지. ⓒ 이재환


세계 물의 날인 22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특별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쓰는 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로 버려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하천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상수도 시설 못지않게 하수도 시설을 갖추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예산군은 무한천, 옥계저수지, 보령댐을 상수원으로 하고 있다. 홍성군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주민이 보령댐 물을 사용하고 있다.

물은 아껴 쓰는 것 못지않게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상수도만 있고 별도로 하수도가 없는 시골마을의 경우 가정에서 배출된 하수가 곧장 하천으로 흘러가 하천 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매일 20톤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서 분뇨와 오수를 함께 처리 후 하천에 버리게 된다"며 "하지만 일반 가정의 경우 대부분 20톤 이하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뇨만 정화조에서 처리되고 설거지나 세탁용 오수는 곧바로 하천으로 흘러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염정도가 낮다고 해도 하천의 수량이 적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상류지역이 오염에 취약한 이유도 바로 수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수도 보급률 보다 하수도 보급 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하천을 지키는 방법이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내가 버리는 물이 깨끗하게 처리돼 우리 주변의 하천으로 흐를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UN이 선포한 세계 물의 날은 산업화로 인한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막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선포한 날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면서 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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