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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방위사업청, 2800t급 신형 호위함 '춘천함' 진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 소음 줄여... 대잠능력 강화

등록|2022.03.22 10:20 수정|2022.03.22 10:20
 

▲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2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8번함인 '춘천함' 진수식을 연다. 사진은 정박해있는 신형 호위함 춘천함(FFG-827). 2022.3.22 ⓒ 해군 제공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8번함인 '춘천함' 진수식을 연다고 밝혔다.

2800t급 호위함인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Phalanx)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 소음을 줄였으며,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대잠 능력을 강화했다.

춘천함은 시운전 평가 뒤 오는 2023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춘천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할 예정이다.

해군은 광역지자체와 시 단위급 중소도시 등의 지명을 호위함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원칙 등에 따라 이번 신형 호위함 8번함을 '춘천함'으로 명명했다. 해군에서 '춘천'이라는 이름의 함정은 지난 1946년 미국에서 인수한 상륙정(LCI-103) '춘천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미리 배포한 축사를 통해 "해군은 창군 이후 끊임없이 군함을 만들고 인재를 키우며 미래를 준비해왔다"면서 "첨단 입체전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앞으로도 우리 바다를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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