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측 인사'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 당선인 측 "협의 안해"
청와대 "공백 최소화 위해 당선인 의견 들었다"에 당선인 측 즉각 반박
▲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 청와대 제공
[기사 보강 : 23일 오후 1시 53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당선인 측 의견을 들었다"고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인선 과정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답하기 곤란하지만,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시점'에 대해 "두 사람의 회동은 언제든 조건 없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당선인 회동에 대해서는 언제든 조건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셨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 측은 이창용 후보자 지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한국은행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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