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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잘 할것' 답한 이들도 28%는 '용산 이전 반대'

[한국갤럽] 직무수행 긍정전망자 중 60%만 찬성... 전체 응답선 이전 반대 58%-찬성 36%

등록|2022.03.25 12:16 수정|2022.03.25 12:17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한 반대 의견이 25일 발표된 한국갤럽 3월 4주 차 조사에서 53%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36%로 나타났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17%p 높은 셈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3.5%)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대통령 당선인은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귀하는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시냐"고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특히 "윤 당선인이 향후 5년 간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봤던 응답자 중 일부도 집무실 이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윤 당선인의 직무수행 긍정전망 응답자(n=554) 중에서 '집무실 이전 반대' 의견은 28%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60%,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수행 긍정전망 과반 넘었던 무당층·중도층, 용산 이전 반대는 50%대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직무수행 긍정전망은 55%, 부정전망은 40%였다. 대구·경북(75%), 60대(65%)와 70세 이상(75%), 국민의힘 지지층(90%)·국민의당 지지층(84%), 이념성향별 보수층(80%), 대구·경북(75%) 등에서 긍정 전망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위 긍정 전망 응답자들은 이후 진행된 집무실 이전 찬반 조사에서 이탈했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 중 찬성 의견은 53%였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도 찬성 의견은 각각 54%, 53%로 나타나 당선인 직무수행 긍정전망에 못 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각각 찬성 의견은 각각 67%, 55%로 나타났고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도 찬성 의견은 60%에 그쳤다.

윤 당선인 직무수행 긍정전망 응답이 높았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높았다.

무당층 응답자에게 윤 당선인 직무수행 긍·부정 전망을 물었을 땐 긍정 전망이 52%, 부정 전망이 39%였다. 그러나 집무실 용산 이전 여부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33%, 반대 의견이 53%로 나타났다. 중도층 응답자에게 윤 당선인 직무수행 긍·부정 전망을 물었을 땐 긍정 전망이 53%, 부정 전망이 44%였다. 하지만 중도층에서도 집무실 이전 찬성 의견은 36%, 반대 의견이 55%였다.

한편, 한국갤럽은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라며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즈음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 84%,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 78%,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87%)"고도 밝혔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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