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배경 궁금한데, 관련 기사는?
[부산 지역언론 톺아보기] 공공기여금 100억 원 협약,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서구의 엘시티. 송도해수욕장 옆 주상복합아파트 이진베이시티를 일컫는 말이다. 애초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었던 매립지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서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 서구는 2019년부터 이진베이시티와 공공기여금 협상을 이어왔고, 지난 24일 110억 원의 공공기여금 협약서를 체결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협상이 진척이 없자, 서구와 시행사는 지난해 12월에 협상단을 꾸렸다. 서구 협상단은 공공기여금 180억과 공영 주차장 조성 비용에 해당하는 200억 원을 더해 380억 원을 요구했는데, 시행사 협상단은 100억 원을 제시했다. 협상이 결렬되는가 했는데, 공한수 서구청장이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을 만나 10억 원과 호텔 직원 일부 채용을 추가로 받아내면서 공공기여금 110억 원에 최종적으로 협약이 맺어졌다.
주차장 비용에 해당하는 200억 원도 안 되는 110억 원으로 공공기여금이 결정된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해당 사업은 2020년 12월 한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인허가 특혜 의혹, 보도 무마 시도 등이 알려지면서 지역민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던 현직 국회의원은 시끄럽게 탈당했고 현재는 조용히 복당해 활발하게 당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역언론은 해당 국회의원의 입당, 전광수 회장의 1심 판결 소식 등은 작게 보도했다.
서구와 이진베이시티 협약 체결 소식은 국제신문, 부산일보, 부산MBC가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부산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 100억으로 결론내고 협상 마무리>(3/25, 8면)를 통해 협약 소식을 전했는데, 서구가 반대 의견을 낸 협상단을 설득하지 않고 협상을 체결해 버렸다며 그 이유로 부산시가 내건 애매한 조건을 들었다. '사회 통념상 시민이 이해하는 수준의 공공기여'가 그것인데, 국제신문은 3월 11일 자 온라인기사에서도 이 조건의 애매함을 짚었다.
부산일보는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110억' 협약 체결>(3/25, 10면)을 통해 서구와 시행사의 이번 협약에 대한 비판 지점을 짚기 보다, 협약 체결 내용만을 기술했다. 부산일보는 3월 한 달간, 송도 이진베이시티이 공공기여금 협상과 관련해 3건의 기사 모두 10면에 배치했다.
부산MBC는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 100억 원 타결 "사업자 입장만 반영">(3/24, 리포팅)을 통해 '100억에 송도의 영구 전망을 팔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해당 사업이 현직 국회의원 일가가 소유한 업체의 개발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도 짚었다. 무엇보다 리포팅 마무리에 사업자 측은 주거비율 80% 상향시 수익규모를 334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2020년까지 누적된 분양 수익은 1573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전했다.
KBS부산은 3월 한 달간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건을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으며 KNN은 3월 14일 자 뉴스아이에서 <송도 69층 아파트, 5월 준공승인 불투명>이라는 제목으로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이진베이시티를 송도판 엘시티라며 '서부산권 부동산 시장의 최대어'라고 수식했다.
지난 14일 부산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협상 결렬에 대해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5일 입장을 발표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송도 이진베이시티 건설로 초래가 예상되는 교통난, 골바람, 빛 반사 등을 언급하며 자연재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고, 이러한 재난 비용에 국민 세금이 아닌 시행사의 공공기여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뿐 아니라 부산시가 책임을 다해 시행사에서 공공기여금을 받아낼 것을 주문했다. 4월 입주가 예정된 입주민을 볼모로, 또 '사회통념상 시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이라는 애매한 조건으로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이끄는 이진베이시티에 준공 승인을 보류하고 개발이익 환수방안을 구체화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성명은 국제신문의 온라인 기사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지역언론은 보도하지 않았다.
2019년부터 시작된 협상이 진척이 없자, 서구와 시행사는 지난해 12월에 협상단을 꾸렸다. 서구 협상단은 공공기여금 180억과 공영 주차장 조성 비용에 해당하는 200억 원을 더해 380억 원을 요구했는데, 시행사 협상단은 100억 원을 제시했다. 협상이 결렬되는가 했는데, 공한수 서구청장이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을 만나 10억 원과 호텔 직원 일부 채용을 추가로 받아내면서 공공기여금 110억 원에 최종적으로 협약이 맺어졌다.
서구와 이진베이시티 협약 체결 소식은 국제신문, 부산일보, 부산MBC가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부산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 100억으로 결론내고 협상 마무리>(3/25, 8면)를 통해 협약 소식을 전했는데, 서구가 반대 의견을 낸 협상단을 설득하지 않고 협상을 체결해 버렸다며 그 이유로 부산시가 내건 애매한 조건을 들었다. '사회 통념상 시민이 이해하는 수준의 공공기여'가 그것인데, 국제신문은 3월 11일 자 온라인기사에서도 이 조건의 애매함을 짚었다.
부산일보는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110억' 협약 체결>(3/25, 10면)을 통해 서구와 시행사의 이번 협약에 대한 비판 지점을 짚기 보다, 협약 체결 내용만을 기술했다. 부산일보는 3월 한 달간, 송도 이진베이시티이 공공기여금 협상과 관련해 3건의 기사 모두 10면에 배치했다.
부산MBC는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 100억 원 타결 "사업자 입장만 반영">(3/24, 리포팅)을 통해 '100억에 송도의 영구 전망을 팔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강조했다. 해당 사업이 현직 국회의원 일가가 소유한 업체의 개발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도 짚었다. 무엇보다 리포팅 마무리에 사업자 측은 주거비율 80% 상향시 수익규모를 334억 원으로 전망했지만, 2020년까지 누적된 분양 수익은 1573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전했다.
▲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협상 비판한 부산MBC 보도 ⓒ 부산MBC
KBS부산은 3월 한 달간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건을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았으며 KNN은 3월 14일 자 뉴스아이에서 <송도 69층 아파트, 5월 준공승인 불투명>이라는 제목으로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이진베이시티를 송도판 엘시티라며 '서부산권 부동산 시장의 최대어'라고 수식했다.
지난 14일 부산 송도 이진베이시티 공공기여금 협상 결렬에 대해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5일 입장을 발표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송도 이진베이시티 건설로 초래가 예상되는 교통난, 골바람, 빛 반사 등을 언급하며 자연재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고, 이러한 재난 비용에 국민 세금이 아닌 시행사의 공공기여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뿐 아니라 부산시가 책임을 다해 시행사에서 공공기여금을 받아낼 것을 주문했다. 4월 입주가 예정된 입주민을 볼모로, 또 '사회통념상 시민들이 이해하는 수준'이라는 애매한 조건으로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이끄는 이진베이시티에 준공 승인을 보류하고 개발이익 환수방안을 구체화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당 성명은 국제신문의 온라인 기사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지역언론은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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