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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매화꽃이 피었다", 윤 당선인 "아름답다"

대선 이후 19일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 상춘재에서 만찬

등록|2022.03.28 19:34 수정|2022.03.28 20:01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3.28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대선 이후 19일 만의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59분 청와대에서 만났다. 감색 줄무늬 넥타이를 한 문 대통령이 여민관 앞에 먼저 나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이후 당선인이 차량을 타고 도착하자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녹지원을 함께 걸으며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그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봄꽃으로 말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앞에 핀 매화를 가리키면서 "저기 매화꽃이 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면서 "항상 봄과 같이 국민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을(담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한동안 상춘재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눴다. 윤 당선인이 상춘재 왼편의 산수유나무를 가리키며 "저건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산수유"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이런 한옥 건물이 없기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함께 뒤돌아서 녹지원 전경을 바라본 후 상춘재로 입장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주꾸미와 새조개, 전복 등이 포함된 해산물 냉채와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 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 만찬주로는 붉은 포도주가 올라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렸던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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