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 조기 사퇴키로... 내달 8일 경선
"4월 중 새 정부 법률안, 인사청문회 등 여야 협상에 효율적"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도 새로 (원내지도부를)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고,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되는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 임기는 4월 30일까지다. 그러나 4월 초 지명 예정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와 4월 중순께 국회로 넘어올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 등이 통상 1개월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협상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조기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4일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 만큼, 그에 맞춰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의 구성 시기를 앞당기는 게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은 내달 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대략 4월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권성동 권영세 윤상현 의원, 3선의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 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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