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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공사 노조 시청 앞 집회 "탄압 규탄"

조합원 등 해고 관련 2차 규탄대회 열어... 화성시 "지방노동위 심사 결과 따라 대응"

등록|2022.03.30 15:09 수정|2022.03.30 15:15

▲ ⓒ 화성시민신문


28일 경기 화성시 향남 공영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화성도시공사 지회가 2차 집중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화성도시공사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안웅규 화성도시공사지회장은 "화성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지 107일이 지나고 있으나, 화성 시청과 도시공사는 대화조차 안 하고 있다"라며 "최소한 인간답게 살자 그거 하나 못 지켜주면서 어떻게 화성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영버스를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 ⓒ 화성시민신문


화성도시공사는 24명의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계약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울산에서도 버스 해고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떠났다. 해고노동자의 마음은 똑같다"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단결 투쟁해 우리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 노동자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장은 "서철모 시장은 소수의 입장을 듣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는데 진정 소시민의 입장을 듣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화성시 공공버스는 버스 노동자 임금과 인력 관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도시공사 지회는 결의대회 이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위치한 화성도시공사까지 행진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 도착해 크게 함성을 지르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 ⓒ 화성시민신문


화성시 버스혁신과 관계자는 30일 화성시민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조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해 화성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 노동위 심의 결과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는 게 아니고 화성도시공사 사장에게 있는 것이라 언급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 지회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신고한 '부당노동행위건'은 4월 중에 심판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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