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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대구시장 출마 "대구정치 교체"

홍준표 의원 저격 "대구를 위해 고민도 없는 사람이 대구정신 조롱거리로 만들어"

등록|2022.03.31 17:00 수정|2022.03.31 17:00

▲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3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대구정치를 교체하고 대구경제의 도약을 이루어내겠다"며 대구시장에 출마했다.

김 명예교수는 3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대한민국 경제중심지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시민의 여망을 이루고자 대구시장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가 요구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한 정권교체의 열망을 바탕으로 정치교체, 나아가 대구경제의 도약을 위한 리더십의 교체, 바로 시장교체"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불출마가 대구정신이고 책임있는 정치인이 선택해야 하는 모습이라고 치켜세운 김 명예교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대구정신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홍준표라는 하나의 유령이 사리사욕으로 분탕질을 하며 대구를 배회하고 있다"며 "대구를 위해 무엇 하나 고민한 것이 없는 사람이 대구시장 출마가 직업이라는 후안무치한 욕망의 정치인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이 대구에서 선택해야 할 일은 딱 한 가지"라며 "대구의 좋은 인재들이 고향 대구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작은 힘을 보태는 소통과 통합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2017년 국회 개헌특위 위원으로 있으면서 지방분권 강화 안을 국민투표에 붙이려고 했는데 당시 홍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으면서 찬물을 끼얹었다"며 "홍 의원은 지방분권의 원흉"이라고 저격했다.

김 명예교수는 "40년간 대구에서 살아왔고 행정, 경제, 의료복지, 문화, 교육 등 대구가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대안을 준비했다"면서 "대구를 메타시티로 만들기 위해 어떤 어려움과 반대가 있어도 할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학생 복지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대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특혜시비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교수를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미래비전위원장 겸 대구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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