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공군 훈련기 사고 실종된 1명도 숨진 채 발견
공군 비행사고 수습본부 구성… 사고 원인 규명 나서
▲ 비행기 파편이 주차된 차량에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모습. 이날 KT-1 기본훈련기 공중 충돌 사고로 교회, 민가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사진=하병주 기자) ⓒ 뉴스사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4월 1일 오후 1시36분께 공군 KT-1 기본훈련기 2대가 사천읍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4명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초 이 사고로 훈련기 탑승자 3명이 순직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도 수색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공군과 소방당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께 공군 사천기지에서 제3훈련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2대가 잇따라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훈련기는 이륙한 지 4분이 지난 오후 1시 36분께 사천기지 인근 사천읍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사천시 정동면 야산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천시 정동면 농경지에 떨어진 사고 훈련기 파편. ⓒ 뉴스사천
▲ 추락 직후 탈출 모습. 2명이 낙하산을 피고 내려오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이들은 모두 숨졌다.(사진=독자 제공) ⓒ 뉴스사천
▲ 사천읍 상공 공군 훈련기 충돌 흔적. (사진=독자 제공) ⓒ 뉴스사천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공군 130명, 소방당국 62명, 경찰 150명, 사천시 공무원 40명 등 38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으며, 소방헬기 2대와 구조 차량 등 22대의 장비와 차량이 투입됐다.
군과 경찰 등은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충돌 당시 훈련기 잔해 중 일부가 민가와 교회 등에 떨어져 화재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 등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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