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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가슴밭종다리 15년만에 다시 만나다

흔한데 흔하지 않은 붉은가슴밭종다리

등록|2022.04.05 12:03 수정|2022.04.05 12:03

붉은가슴밭종다리. ⓒ 이경호


먹이를 먹는 붉은가슴밭종다리 2개체. ⓒ 이경호


지난 4일, 15년만에 붉은가슴밭종다리를 장남평야에서 조우했다. 흑산도에서 지나가던 붉은가슴밭종다리를 만난 지 벌써 15년이 되었다. 다른 탐조인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얼굴을 보여주는데 필자에게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붉은가슴밭종다리는 봄과 가을에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눈으로 직접 관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은폐, 엄폐가 잘되어 있을뿐더러 보통은 해안가나 섬을 통과 하기 때문에 육지를 통과하는 개체수는 많지 않다. 더불어 찾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기 힘들다.

그러던 중 4일 밭종다리무리에 2개체가 함께 찾아온 것을 확인했다. 농사를 준비중인 농경지에서 쉼없이 먹이를 찾는 모습을 확인했다. 붉은색의가슴빛이 특징적이다. 아마도 봄을 준비하는 벼사이의 작은 곤충등을 먹는 것으로 보였다. 사진에 담을 기회를 다시 허락해준 붉은가슴밭종다리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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