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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현 고성군의원 "선거 불출마, 추경예산 처리 당부"

"부족했다. 꾸짖어달라"며 반성 ... "군의회 부끄럽다" 밝혀

등록|2022.04.07 10:01 수정|2022.04.07 13:48

▲ 더불어민주당 하창현 경남 고성군의원. ⓒ 조동수


더불어민주당 하창현 경남 고성군의원(고성읍‧대가면)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7일 하 의원은 6월 1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군민 여러분은 저에게 고성군의회를 개혁하고 군민을 위해 일하라는 지상명령을 주셨으나 군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군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꾸짖어달라"며 반성부터 했다.

고성군의회에 대해, 그는 "지난 3월 고성군에서 2022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였음에도 군의회 3월 임시회에서 아무런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군민의 삶과 고성군 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고성군의회가 다수당 의원들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의회가 되어 버렸다"며 "군의회 의원으로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성군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하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군민의 자리로 돌아 갈 것"이라며 "지난 4년간의 의원 활동을 돌아보며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의회개혁이라는 과제를 넘기게 되어 또한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아무런 사심 없이 군의회 동료의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4월 임시회를 개최해 민생을 위한 추경예산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어 "군의회 의원으로 군민에게 봉사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 4월 임시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창현 의원은 "군의회가 추경예산 논의를 통해 칭찬받는 마무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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