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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장연주 "광주에서 친환경 무상교통 정책 펼치겠다"

[현장] 정의당 장연주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정책 발표 기자회견

등록|2022.04.07 16:25 수정|2022.04.07 16:25

▲ 정의당 장연주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장연주 캠프


7일 정의당 장연주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광주시의회 시민소통관에서 '친환경 무상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광주시는 승용차의 교통 수송분담률이 50%가 넘고, 1인당 자동차 도로 면적이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대표적인 자동차 도시다. 지난 2019년 30.6%였던 자동차 수송분담률은 2020년 51.6%로 급증했다. 같은 시기 광주 시내버스 수송분담률은 37.9%에서 24.3%로 감소했다. 광주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2020년 기준 3.1%에 불과하다.

장연주 후보는 "무상급식, 무상의료에 이은 친환경 무상교통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여 회색도시를 녹색도시로 전환하겠다"며 "장연주가 약속하는 친환경 무상교통은 시민들께 질좋은 교통복지를 제공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지구를 살리는 기후행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무상교통을 시행하면 친환경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할수록 교통비와 온실가스 배출은 줄고 지역경제는 활성화된다. 시민 이동권도 증진된다"고 기대 효과도 제시했다.

장연주 후보는 녹색교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후 "버스 완전공영제를 추진하겠다. 지하철 1·2호선과 연계하여 친환경 버스 전용노선을 만들고 이를 녹색교통공사가 맡아 운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광주시는 매년 1200억 원 상당의 시 지원금을 투입해 시내버스를 운영한다. 사실상 준공영제 상황인 것이다. 장 후보는 구체적인 무상교통 실행 방안으로 "우선 청소년, 청년과 어르신부터 시내버스 전노선 무상이용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상화를 추진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 이상으로 올리겠다. 친환경 버스 노선부터 100% 공영제로 전환하고, 시내버스는 최종적으로 100% 무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버스를 통한 출퇴근 길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저상버스도 확대하고, 도로 다이어트로 자전거 전용도로도 늘리겠다. 타랑께 공유자전거 정책을 확대 시행하여 자전거와 도보 중심의 교통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2021년 기준 70만783대다. 2021년 기준 광주시 인구가 약 144만 명이기 때문에, 전체 시민의 절반이 1대씩 보유할 수 있는 수준이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29%가 교통수송 분야에서 발생한다. 현재 광주시가 운행중인 버스 999대 가운데 친환경 차량은 2021년 말 기준 5%에 불과하다.

정의당 장연주 후보는 자동차보다 자전거, 도보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으로 '2030년 내연기관차 등록 금지, 공공기관 신규 자동차는 친환경자동차만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 전기, 수소차,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지원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도심 공영주차장 요금 대폭 인상'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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