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자 재산 82억여원... 청문시한 26일까지
본인·배우자 예금만 51억 이상... 2012년 신고 액수보다 2배 이상 높아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총액은 약 82억여 원이었다.
7일 국회에 제출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을 합쳐 약 82억593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주미대사에서 물러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신고했던 재산 40억여 원보다 2배 가량 높은 액수다.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25억4100만 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앞서 그가 미국계 대기업들로부터 고액 임대수입을 받은, 또 최근엔 100억 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은 사실이 드러난 주택이다(관련기사 : 미국기업서 고액 월세 받은 한덕수, 청문회 곳곳 암초 http://omn.kr/1y8qd). 배우자 명의 임야는 인천 남동구 운영동 일대의 임야 5134㎡로 약 6776만8000원으로 신고됐다.
예금으론 본인(32억4999만 원)과 배우자(19억448만 원) 등 약 51억5447만 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이 밖에도 콘도 회원권(2950만 원)과 골프 회원권(3000만 원), 호텔 헬스 회원권(2600만 원) 등을 보유했다고 밝혔고, 2016년식 제네시스 차량 1대(1563만 원)와 다이아몬드 반지(0.7캐럿)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1억500만 원의 증권과 1억3000만 원의 골프 회원권을 신고했다. 또 1억6000만 원의 사인간 채권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인사청문회법 6조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청문요청안이 이날(7일) 국회에 제출된 점을 감안할 때, 국회는 오는 26일까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과반 출석·출석 과반 찬성을 얻어야 임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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