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찬란히 돌아오시다'... 11일, 103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열려... 김삼웅 등 기념관 건립 공로자 표창

등록|2022.04.08 10:42 수정|2022.04.08 10:43

▲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홍보 이미지 ⓒ 국가보훈처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임시정부의 역사, 자주독립과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깃든 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기념식의 주제는 '찬란히, 돌아오시다'로,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후 27년간의 고난의 여정 끝에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의 숭고한 정신과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특히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기념관 각 전시실에 담겨있는 임시정부 27년의 이야기와 여정을 배우 정진영이 설명하는 4개의 영상을 사전에 제작, 주요 식순에 앞서 소개된다"고 설명했다.

기념공연 1막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 이후,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4,000km를 이동한 임시정부의 긴 고난의 여정을 함께 기억하기 위한 곡 '같이 걸을까'를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노래와 피아니스트 진영선의 하모니로 듣는다.

기념공연 2막에서는 광복, 그리고 임정요인의 환국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정부의 수립과 기념관 개관까지 이어진 시대적 흐름을 영상으로 전한 뒤,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믿으며 '조국 없이는 나도 없다'는 의지로 긴 여정을 걸었던 임시정부를 기억하자는 노래 '처음 그날처럼'을 가수 박기영의 목소리로 듣는다.

끝으로, 공연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김창희·민영백·공순구·김삼웅 건립위원 등 9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며, 건립위원과 자문위원, 공사업체 관계자 등 34명에게 국가보훈처장 공로패와 표창, 감사패가 수여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것은 물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통해 우리 곁으로 찬란히 돌아오신 애국선열들에 대한 예우와 그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