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화환 명의 도용에 충북민언련 "1분이면 확인될 오보"
"이름 도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언론의 보도방식"
▲ 충북민언련 홈페이지 캡처. ⓒ 충북인뉴스
충북도청 앞에 근조화환을 설치한 단체가 충북 시민단체들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관련기사: 김영환·이혜훈 저격 근조화환, 명의도용에 유령단체 의혹 http://omn.kr/1y9c7).
충북민언련은 성명을 통해 "HCN충북방송은 '근조화환을 시민사회단체 측에서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고 보도했고 한국일보는 '급기야 시민사회단체 등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도용의 피해자가 된 시민단체를 취재한 언론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요한 시간은 단 1분이다. 1분의 전화 한 통이면 나오지 않았을 오보에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근조화환에 걸린 단체 중 한 곳에만 연락을 취해봤어도 쉽게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의 보도는 왜 언론이 신뢰를 잃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오보를 생산한 언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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