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주민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서명운동 시작
9일 용산 효창공원역 주변 경의선 숲길 공원 앞에서 서명운동 전개
▲ 대통령 직무실 반대서명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을 반대하는 용산 주민들이 9일 오후 서명 캠페인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원영
"국민 58%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반대한다. 윤석열 당선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졸속 추진을 중단하라."
서울 용산 주민들이 나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집무실 용산이전 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용산이전 반대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수천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면서 왜 집무실을 이전하려 하냐"며 "미군기지가 온전하게 반환돼 공원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국방부로 이전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국민들 55%가 반대하는데 졸속 추진은 안된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할 일이 그렇게 없냐, 한 달째 집무실 이전 논란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9일 오후 대통령집무실 졸속이전 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 '보리아빠' 이원영 용산시민센터장은 블로그를 통해 "역시 생각했던 대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짧은 시간동안 65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해주셨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니 낙담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국민들의 목소리를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집무실 이전 반대 용산공동행동은 다음 주부터 계속 반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 걷기대회 등 다양한 실천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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