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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 수용 못해" 박맹우, 울산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심사기준 위배 없는데 원천 배제... 당당히 시민 평가 받고 싶다"

등록|2022.04.14 14:42 수정|2022.04.14 17:37

▲ 박맹우 전 3선 울산시장이 14일 오후 1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지방선거 무소속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박석철


3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이 14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6.1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앞서 12일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울산시장 예비경선에서 7명의 후보 중 탈락 후보 3명에 포함됐고, 이에 재심을 신청했다.

박 전 의원은 14일 오후 1시 4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청구를 하였으나 4월 13일 아무런 해명도 없이 기각되었다"며 "이 잘못된 경선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박맹우는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데다 (최근 언론 여론조사에서)시민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 배제되었다"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이번 결정은 신권력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들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철저히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박맹우가 시장이 되어 울산을 다시 살려주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에 대한 모욕인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치욕"이라며 "도대체 그렇게 외쳐되던 공정이 어디갔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위해 20여 년 몸담았던 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의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 잘 알지만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나서서 당당히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시장이 허용된다면 기울어져 가는 울산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면서 제 정치 인생의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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