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아들, 이번엔 병역판정 변경 논란
첫 신검 때 현역 판정, 5년 뒤엔 사회복무요원 판정... 복지부 "소견서 등 상세자료 못 받아"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는 승강기에 타고 있다. ⓒ 연합뉴스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아빠 찬스' 활용 정황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에 대해 '병역 논란'까지 더해졌다. 첫 병역판정 신체검사 때 현역대상 판정을 받았다가 5년 뒤 다시 실시한 신체검사에선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이 바뀐 것. 이에 대해 구체적인 변동 사유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은 최초 2010년 11월경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현역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11월경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 후보자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자녀 편입학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아들 병역 처분을 두고 의혹이 일지 않도록 (정 후보자는) 조속히 사유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호영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특혜는 없었다"면서 "서울대 교수라고 해서 서울대에 자녀를 못 보내나"라고 반문했다. 아들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 2편에 학부생 신분으로 참여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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