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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환경개선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김지철 충남 교육감, "144억 5천만원 집행시 지역 업체 우선 요청" 주문

등록|2022.04.15 17:46 수정|2022.04.15 17:46
"코로나19로 인해 중소 업체, 태안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학교시설환경개선비를 태안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이 예산이 반드시 지역사회에 어려움을 이겨내는 종자 예산이 돼야 한다."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태안 청소년 자치공간 '그루터기'의 개소식에 참석한 김지철 충남 교육감의 말이다.

이날 김 교육감은 그루터기 개소식 이후 태안군장애인복지관을 방문, 김선완 태안교육장 등 핵심 간부, 지역 단체와 대화에 나섰다.

그는 "이번에 학교시설환경개선비는 추경에서 어렵게 마련한 예산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지역의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예산"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일부 학교가 이러한 의도로 마련된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방식대로 편의성과 골치 아픈 것을 피하기 위해 나라장터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외지 업체 등을 통해 구매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학교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하도록 학교장들이 예산 수립의 취지에 맞게 잘 집행해 주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태안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4억 6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관내 6개 학교에 창호 교체, 변전시설 교체, 공기순환기 설치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2년 태안지역 학교시설환경개선비는 2021년 본예산 대비 35억 3천만 원 증액되었으며, 주요 사업으로 ▲텍스교체(태안고, 태안여고, 소원초, 창기초, 안면고) 18억 8천만 원 ▲내진보강(태안여중, 소원초, 안면초, 삼성초) 15억 1천만 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원북초, 안면초) 28억 2천만 원 ▲교사개축(소원초, 이원초관동분교장, 방포초, 안면중) 42억 8천만 원 ▲다목적강당수선(안흥초, 방포초) 9억 7천만 원 등 총 144억 5천만 원이다.

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래 성장 원동력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하여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지원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태안교육청이 먼저 충남교육청과 김지철 교육감의 예산 편성 배경에 맞게 태안지역 업체들을 우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각 학교에도 이 부분의 동참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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