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궁전 참배... 리설주 동행
중앙보고대회·평양 군중시위에도 참석... 발언 내용 보도는 없어
▲ 지난 2021년 4월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 2021.4.16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6일 전했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로 꽃바구니를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과 무력기관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열린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와 평양시 군중 시위도 참석했다.
수만 명의 시위대는 '수령님 세워주신 사회주의 내 나라!', '수령님 불러주신 전설의 천리마!'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으며, 김 위원장은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보도에는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없었다.
이 밖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와 불꽃놀이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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