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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은 울산 미래 경제의 핵심 과제"

[현장] 16일 해상풍력울산시민추진단 발족식

등록|2022.04.16 14:36 수정|2022.04.16 14:36

▲ 4월 16일?오전 11시 울산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해상풍력울산시민추진단' 발족식에서 박창홍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시가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미래 먹거리로 역점 추진 중인 '울산부유식해상풍력'을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 '해상풍력울산시민추진단(단장 박창홍, 아래 해상풍력시민추진단)'이 16일 발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해상풍력울산시민추진단(단장 박창홍, 발족식에는 한기양 목사(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등 환경단체와 해상풍력시민추진단 회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장인 롯데백화점 광장에는 부스가 차려져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산부유식해상풍력' 지지 서명운동이 전개됐고, 주최 측은 차량 대형화면으로 부유식해상풍력을 자세히 안내했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해상풍력시민추진단은 탄소중립시대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울산 미래경제의 핵심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현재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을 지지하는 시민모임"이라고 소개했다.

박창홍 단장은 "RE100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납품 하청기업들에게 '앞으로 재생에너지를 써서 생산한 제품을 납품하지 않으면 더 이상 거래하지 않겠다'는 전세계 일류기업들간의 약속이며, 어기면 탄소국경세를 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RE100과 탄소국경세는 지금 당장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경제의 숨통을 조일지도 모를 거대한 무역장벽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며 "울산의 수많은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 받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울산시에서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유식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은 향후 산업수도 울산의 미래 경제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일부 정치권에서의 반대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민 스스로가 울산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부유식해상풍력에 대한 의미와 전망을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창홍 단장은 특히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울산의 정치권은 이를 한낱 정쟁의 도구로만 이용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선동을 일삼고 있어 직접 울산시민 추진단을 구성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부유식해상풍력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아닌, 울산의 미래 경제를 위한 범시민적 차원의 건전한 논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호 언론발전을 위한 시민모임 상임대표는 "작년 KDI 공공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의 경우 매출이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조선, 석유화학산업 역시 이대로 가다가는 침체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해상풍력시민추진단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홍보차량을 이용한 대시민 캠페인과 부유식 해상풍력 지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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