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어제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
"110㎞ 비행·고도 25㎞·최고속도 마하4.0"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시험발사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2022.4.17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7일, 북한이 전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발사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하였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북한의 발사동향에 대해서 한미연합으로 실시간 추적하고 있으며, 감시 및 대비태세 관련 필요한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즉각 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왔지만, 이번에는 북한 매체 보도 이후 관련 사실을 공개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관련 기사 : 북,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전술핵운용 강화).
통신은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국방성 지휘성원들,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함께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외형상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된다. 발사관 2개를 갖춘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KN-23을 개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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