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열공" "전날 벼락공부" 국힘 지방의원 공천자격시험 풍경
경기북부 시도의원 공천 신청자 375명, 일산고에서 시험 치러
▲ 17일 국민의힘 공천 자격시험이 치러진 고양시 일산고등학교 고사실 모습. ⓒ 고양신문
[고양신문]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지방의원 공천 자격시험(PPAT)'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경기북부 시도의원 공천 신청자 375명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일산고등학교에 고사장을 갖추고 시험을 실시했다. 일산고에 준비된 고사장은 총 19개로, 아침 일찍 의정부·파주 등 각 도시에서 몰려든 수험생들은 입실해야 할 해당 교실을 찾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 "몇년 만의 시험인지..." 시험 시작을 기다리는 공천 수험생들. ⓒ 고양신문
▲ 일산고등학교에선 19개 교실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 고양신문
고사장에서 만난 또 다른 수험생은 "어제서야 급하게 수험서를 5만원 주고 사서 벼락공부를 했다"며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총 30문제 100점 만점인 이번 시험은 도의원(광역) 비례대표는 70점 이상, 시의원(기초)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심사를 받을 수 있다. 지역구 후보의 경우엔 90점 이상 예비후보에게 본인의 경선 득표율에 비례해 최고가산점(10%)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100점~90점 10% ▲89점~80점 9% ▲79점~70점 8% ▲69점~60점 7% ▲59점~50점 6% ▲49점~40점 5% ▲39점~30점 4% ▲30점 미만 0%가 가산된다.
한편 이날 시험장인 일산고등학교엔 국민의힘 이균철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고양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필례 전 고양시을 당협위원장도 눈에 띄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천 도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왔다"며 "컷오프 결과에 대해선 국민의힘 공관위에 지난 14일 재심 청구를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 "지각인가?"입실 시간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고사장 방향으로 다급히 달려가고 있다. ⓒ 고양신문
▲ "하나라도 더 보자" 시험장에서 마지막 '열공'. ⓒ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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