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궐 출마, 반대 57.5%-찬성 37.5%... 국힘 지지층 90% 반대
[지방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68.8%... 진영별로 의견 극명히 갈려
지난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 여론은 이에 대해 반대가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8~19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7.5%였다(잘 모름 5.0%). 4점 척도로 살펴보면, 매우 찬성 25.6%, 찬성하는 편 11.9%, 반대하는 편 15.3%, 매우 반대 42.2%였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찬 20.9% - 반 75.0%)의 반대가 가장 강력했고, 50대(찬 34.3% - 반 61.3%)도 반대가 우세했다. 대선 당시 이재명 고문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었던 40대(찬 48.6% - 반 48.6%)는 찬반 동률이었다. 이 고문이 고전했던 18세 이상 20대(찬 46.3% - 반 43.7%)에선 오히려 찬성이 약간 더 많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은 지난 2월 25일 상암SBS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대선후보 2차토론회(정치분야)가 시작되기 전 준비하고 있는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일부에선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를 이끌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주장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이 승리할 경우 공석이 되는 경기분당갑 지역구 등 일부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의 보궐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게 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8%. 표집방법은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및 무작위 생성 RDD 표본 프레임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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