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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산 대치천 생태조사에 나선 시량초 아이들

2020년 세탁공장 들어선 후 지속적 관찰

등록|2022.04.22 13:21 수정|2022.04.22 13:21
 

▲ 대치천 생태 모니터링 중인 시량초 학생과 김미선 활동가 ⓒ 이재환


 

▲ 물고기를 채집하고 있는 시량초 학생들과 대치리 주민 전명수씨. ⓒ 이재환


지난 2020년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천에는 세탁공장이 들어섰다. 1급수가 흐르는 대치천에 세탁공장이 들어서면서 대치천의 생태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대치천의 오염을 걱정하며 지속적으로 대치천의 수질오염을 감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치리 주민들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엽합과 예산지역환경교육센터 등 마을 주민과 환경단체는 지난해부터 대치천 생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인근 시량초등학교 학생들도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

가야산 계곡물이 흐르는 대치천에서는 버들치와 장구애비, 달팽이, 풀잠자리 등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여름에도 수온이 18도 가량을 유지해 물이 차가운 편이다. 대치천에서 수온이 낮고 맑은 물에서만 사는 특징이 있는 버들치들이 유난히 많이 목격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시량초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재환

   

▲ 대치천에서 생태 모니터링을 위한 채집을 하고 있는 시량초 학생들 ⓒ 이재환


22일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엽합 활동가와 대치리 마을주민 전명수씨 등은 시량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과 함께 대치천 생태조사에 나섰다. 이날도 버들치와 하루살이, 날도래 등의 수생생물들이 채집됐다. 시량 초등학교 학생들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수생생물들을 채집하고 관찰했다.

김미선 활동가는 "가야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대치천으로 내려오고 있다. 산에서 물이 내려오는 거리가 짧아서 물이 상당히 맑은 편이다"라며 "올해는 아직 물 상태를 체크해 보지는 않았다. 지난해에는 1급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1급수가 흐르는 대치천에 세탁공장이 들어서면서 인근 대치리 주민들은 예산군을 상대로 세탁공장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주민들이 행정소송에 패소하면서 세탁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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