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성연면,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 절실
0~15세 3796명 거주... 인근 4개 지역 3225명도 혜택권
▲ 서신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성연면에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수년 째 이어지고 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서산테크노밸리 지역. ⓒ 서산시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9년 283명, 2020년 285명, 2021년 272명 등 서산시 전체 출생아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성연면은 올해도 1월 21명, 2월 21명, 3월 43명 등 총 85명이 출생, 시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서산시 자료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성연면의 인구는 1만5543명으로 시 전체인구 17만6452명의 8.8%를 차지한다. 그러나 0~15세 청소년 인구는 3796명으로 시 전체 청소년 인구 2만5072명의 15.1%로 월등히 높다.
이러한 경향은 ▲6세 16%(1693명/271명) ▲5세 20%(1543명/309명) ▲4세 20.2%(1371명/277명) ▲3세 25.7%(1305명/336명) ▲2세 27.4%(1204명/330명) ▲1세 25.8%(1100명/284명) ▲0세 28.6%(992명/284명)로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두드러져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가 절실한 현실이다.
소아청소년과병원의 필요성은 비단 성연면만의 문제는 아니다. 성연면에 병원이 들어설 경우 인근 대산읍(1160명), 지곡면(1068명), 음암면(881명), 팔봉면(116명) 등 4개 지역의 0~15세 3225명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병원 유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다.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말이 면이지 현재 성연에는 8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와 있고, 지금도 2개 아파트 단지 1000여 세대가 공사 중"이라며 "시내권 못지않은 규모에 수천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성면이 아이들 갈 병원이 없어 급하면 택시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 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는 정책과는 정반대로 돌아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성연면이 다른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음에도 아이가 아플 때 찾을 병원이 없어 당진이나 천안 등으로 가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조속히 소아청소년과가 성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현재 성연면에는 2곳의 치과와 의원 1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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