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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계속돼야... 4.27km 걸어 그날 기억할 것"

인천시민들, 23일 판문점선언 4주년 기념 4.27 킬로미터 행진

등록|2022.04.24 13:02 수정|2022.04.24 13:02

▲ 인천시민들이 4.27판문점선언 4주년을 기념하여 4.27 킬로미터를 행진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호암어린이공원). ⓒ 지창영


4월 23일, 인천시민들이 4.27판문점선언 4주년을 기념하여 4.27 킬로미터를 행진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인천시 논현2동 호암어린이공원을 출발하여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 현수막과 풍선 등을 들고 걸으면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 4년 전의 감동을 되새겼다.

인천자주평화연대 이성재 상임대표는 출발에 앞서 "지금은 비록 한반도 평화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4.27 그날의 감동적인 장면을 잊지 말자"고 호소하면서 "도보다리를 걸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우리끼리 힘을 모으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가 오늘 4.27 킬로미터를 걷는 것은 4.27선언을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라면서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앞세운 현수막에는 '봄바람 분다, 평화바람 불어라' '4.27선언 이행'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전쟁연습 중단'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으며, 몸에 부착한 구호판에는 '남북정상합의 이행' '한반도 평화'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주말을 맞아 거리에 나온 시민들 중 일부는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보기도 하고 현수막 문구를 읽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행진 대열을 자신의 휴대폰에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어린이의 모습도 보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발언 시간을 통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결의를 나눈 후 4.27판문점선언 전문을 읽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자주평화연대, 6.15인천본부, 인천노무현대통령추모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 4.27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 지창영

   

▲ 자주와 평화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고 상가 앞을 지나는 참가자들 ⓒ 지창영

          

▲ 남북정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구호 ⓒ 지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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