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미제출 비판, D-1 한덕수 청문회 열릴 수 있을까
인청특위 소속 민주당·정의당 의원들 "정상적 진행 불가능... 국힘, 일정 재조정 협의 나서달라"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 참석하기 위해 브리핑룸 단상에 오르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 태도를 지적하며, 25~26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의겸·김회재·남인순·신동근·이해식·최강욱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정의당 양당은 오늘 무거운 심정으로 25~26일 예정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이 불가능함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에 필수적인 자료가 부재한 사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고위공직자를 철저히 검증하라며 국회에 위임해준 권한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정의당은 국민의힘에 요청한다. 이번 인사청문회가 한 후보자의 충분한 자료 제출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청문 일정 재조정을 위한 협의에 나서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자료를 토대로 충실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야말로 여야를 떠나 국회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앞서도 불성실한 자료 제출 비판... "후보자, 검증 받지 않겠다는 뜻"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강병원·김의겸·김회재·남인순·신동근·이해식·최강욱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정의당 양당은 오늘 무거운 심정으로 25~26일 예정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이 불가능함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 강병원 페이스북
이들은 지난 20일, 2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한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 김앤장 고문으로 가서 자신의 정보, 인맥을 활용하며 20억 원 돈벌이를 한 게 맞는지 ▲ 공직 퇴임 이후 축적한 재산이 40억 원인데 무역협회 재직 당시 수령한 23억 원과 김앤장에서 받은 20억 원을 그대로 저축했다는 이야기인지, 생활비는 어떻게 충당했는지 ▲ 어떻게 한 후보자 부부가 1억 상당의 최고급 호텔 피트니스를 공짜로 사용했는지 ▲ 배우자의 그림 판매에서 이해충돌과 탈세의 소지는 없었는지 등 여부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 AT&T 등 외국기업 부동산 임차 자료 ▲ 김앤장 업무 내역 ▲ 6억 원대 고액월세 계약 및 납세자료 ▲ 토지 및 주택 부동산 거래내역 ▲ 임대계약서 및 소득세 납부내역 ▲ 배우자 미술품 판매 현황 ▲ 벌과금 내역 ▲ 출입국 신고물품 내역 ▲ 부동산 및 차량 변동 현황 ▲ 한 후보자의 업무수행 당시 배우자의 해외 동행 사유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검증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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