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 버스 정상 운행
26일 새벽 노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수용... 노조 파업 철회
▲ 파업을 하루 앞둔 앞둔 25일 오후 강북구 수유리 한 차고지에 버스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 김철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점곤)이 26일 오전 1시 20분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함으로써 이날 오전 4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버스도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됐다.
박점곤 노조위원장은 "부족하지만 시민의 발인 서울 버스를 멈출 수 없어 지노위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사용자 측이 2년 연속 임금동결, 사고 발생 유급휴일 폐지 등 노동조건 후퇴를 강요해 분노가 치밀었지만, 천만 시민들에게 노조의 요구만을 관철시킬 수 없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파업을 준비한 조합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버스노조는 ▲ 임금 8.09% 인상 ▲ 식사질 개선(공동배식시스템 도입 제안) ▲ 고용안정협약 체결 ▲ 무사고 포상급 시급화 ▲ 호봉연장 및 정년 이후 촉탁직 1호봉 적용 ▲ 실습과 견습기간 호봉 인정 등을 사측과 서울시에 요구했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지난해 12월 22일 제1차 중앙교섭위원회 교섭을 시작해 지난 5일 7차 교섭을 끝으로 협상 결렬 상태에서 26일 오전 1시 20분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극적 수용함으로써 2022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6일 새벽 전국 공동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위원장 서종수) 산하 전국 10개 지역 버스도 노사 합의를 해 26일 아침 정상 운행했다. 하지만 경기버스노조는 파업을 유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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