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안철수까지 거론... 창원의창 보궐선거 출마선언 이어져

국힘 장동화 "전략공천 한다면 중대 결심” ... 민주당 공민배 전 시장 출마 요구 목소리

등록|2022.04.27 16:05 수정|2022.04.27 16:06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창원의창에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26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냈고, 이는 28일 열리는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창원의창 보궐선거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공 전 시장은 "지켜 본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선언했고, 경남경찰청장을 지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와 김호열 전 새누리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경남도지사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의 '창원의창'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과 합당한 옛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안 위원장이 '창원의창'에 출마할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위원장은 부산 출신이다.

장동화 "전략공천 한다면 중대 결심"
  

▲ 장동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 장동화캠프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인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은 27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했다.

장동화 자문위원은 "60여년 동안 의창구에 살면서 창원시의원 3선, 경남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창원의 통합을 위해 큰일을 수행한 자신은 의창지역의 한 가닥 연고만으로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들과 질적으로 다르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뒷받침하면서 의창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였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윤사모중앙회'의 출마 요청, 의창지역의 주민들의 출마를 요구하는 대책위의 선언 등에 따라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의창구 전 지역 와이파이가 가능한 디지털 로드 구축, 북면을 중심으로 한 레포츠휴양도시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살 길 마련, 수준 높은 보육과 교육이 가능한 도시, 오래된 단독주택지의 규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 동읍 대산면 부도심 신도시 조성, SM타운 조기정상화 등 젊은 문화도시, 촘촘한 복지시스템과 기후위기 대처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장동화 자문위원은 "경남윤사모 회장으로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를 하였으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만큼 기필코 승리하여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후보로 억지로 만든 실낱 같은 연고로 전략공천을 한다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중대결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출마하라"
  

▲ ‘창원을 사랑하는 시민?여성단체’ 회원들은 27일 곰두리국민체육센터 앞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께서 직접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 마동탁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창원을 사랑하는 시민‧여성단체' 회원들은 27일 곰두리국민체육센터 앞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께서 직접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보궐선거가 갈라지고 흩어진 지역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상생과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창원의 재도약과 비상의 발판을 마련하고 의창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래서 지금 우리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출마를 간곡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공 전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주역이었다. 경남 민주개혁세력의 기수였고 지역발전의 견인차였다. 그럼에도 좋은 일에는 스스로 나서기를 사양하며 양보만 해왔다. 궂은일에는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더 이상 양보만 하지 마시고, 백의종군이 아니라 장수로 나서야 할 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창원의창을 기회주의자들의 땅이 아니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나방이 설치는 떴다방이 아니라 의창구민이 함께 행복한 따뜻한 온돌방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김지수)이 있다. 출마에 대해 아직 생각을 안했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