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필수노동자의 헌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되었다"면서 "노동의 숭고함은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며, 우리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132주년 세계 노동절을 축하한다"면서 이같이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 환경미화, 배달운송 노동자 등에 대한 감사함을 문 정부 임기 마지막 노동절 메시지로 전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노동은 지루하게 반복되지만, 조금씩 겸손하게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밀어간다"면서 "우리가 노동을 존중할 때 노동은 행복이 되고, 노동의 결과물에서 땀방울의 고귀함을 느낄 때 노동은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5년, 노동 기본권 보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면서 "ILO 핵심 협약을 비준했고,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 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 진전을 이뤘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덧붙여 "특히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조기에 회복한 것은 봉쇄 없는 방역의 성공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노동은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하여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또다른 성과를 설명했다. 그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이 산재사고의 획기적인 감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에 주된 역할을 한 '필수노동자'을 향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되었다"면서 "노동절을 맞아,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 환경미화, 배달운송 노동자들을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노동자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