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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맹정호 "국민의힘 낙천자 공약도 이어받겠다"

서산시장 후보자 "시민 위한 일에 정당 다르다고 차이 있지 않아"

등록|2022.05.02 10:23 수정|2022.05.02 10:23
 

▲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장 후보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낙천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사진=맹정호 후보자 페이스북 갈무리) ⓒ 맹정호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장 후보자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각 정당의 공천에서 낙천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도전했다가 아깝게 중도에 멈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이 마음에 들어왔다. 좋은 공약을 이어받아 맹정호의 공약으로 실천하겠다"고 한 맹 후보가 채택한 공약은 민주당 후보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의 '청지천·간월호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조성', 박상무 전 도의원의 '원도심 빈점포 청년·문화예술인 도전기회 지원', 유관곤 전 시의원의 '불교·천주교·유교문화 연계 종교관광지 조성' 등이 포함 된 것.

이울러 민주당 임재관 전 시의회의장의 '터미널 포장마차촌 정비'와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지역화폐(온통서산사랑상품권) 활성화' 등도 좋은 공약으로 뽑았다.

맹 후보는 "시민과 서산의 미래를 위한 일은 사람이 다르다고, 정당이 다르다고 차이가 있지는 않다"며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그릇을 키워 민심을 담고, 품을 키워 서산을 담겠다"고 했다.

맹 후보의 글을 접한 한 시민은 "경쟁자였던 후보들의 공약을 자신의 공약으로 삼는 것은 서로 다투고 흠집 내기 위해 혈안이 된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으로 보인다"라고 평했다.

한편 맹 후보는 2018년에 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인수위원회에서 자신의 공약으로 채택해서 이행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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