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독사 위험 줄여주는 '스마트플러그' 확대
TV 등 가전제품에 연결해 전기 사용 없으면 복지플래너 출동
▲ 스마트플러그 설치 방법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위기 상황을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올해 2000가구에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10월 이후 설치·운영 중인 2709가구(3351개)에 더해 올해 말까지 총 4700가구 이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작년 말 실시한 '중장년 1인 가구 실태 조사'에서 발굴한 고독사 위험가구(3만 6265명 추정)를 우선으로 하되,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가구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비스 실시 후 약 1년 4개월동안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총 4만 6974건의 신호가 전송됐고, 이중 154건이 실제로 위험 상황으로 판단돼 조치가 이뤄졌다.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상태가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식사나 이동이 어려운 상황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9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설치 가구를 선정해 이달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안현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긴급조치가 가능한 스마트플러그 설치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촘촘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으로 발굴된 시민이 위기에 놓이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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