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총파업 예고한 부산경남 레미콘 노조
노사, 운송단가 인상 등 놓고 교섭 평행선... 4일 마지노선
▲ 운송단가 인상 등 레미콘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합의가 진전이 없자 노조는 오는 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멈춰서 있는 레미콘 차량들. ⓒ 레미콘지회
▲ 30일 132주년 세계노동절 부산노동자대회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도 이에 앞서 결의대회를 열고 현장에 참석했다. ⓒ 진군호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교섭 대표단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인 부산, 양산, 김해, 진해지역의 레미콘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2일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운송비, 각종 수당 등을 놓고 4월 초부터 대화에 나섰지만, 노사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예정대로 파업이 가시화하면 건설 현장에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협상 마지노선 시점을 4일로 제시했다. 시간은 이틀 남았다.
레미콘 노조 조합원의 파업 열기는 높다. 지난달 26일~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3.2%가 파업에 찬성했다. 투표율은 87.8%에 달했다. 원경환 부산건설기계지부 사무국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도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는 대화가 무의미하다"라며 파업 기조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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