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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 세계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만들 것"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공약 발표

등록|2022.05.02 17:56 수정|2022.05.02 17:56
 

▲ 국민의힘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후보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및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 이상일


국민의힘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후보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시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및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인 처인구 남부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관련 업체가 밀집된 기흥과 새로 조성될 처인구 원삼 SK하이닉스 산업단지를 잇는 민자고속도로를 만들고, 그 고속도로 백암을 거쳐 안성 일죽 중부고속도로까지 연결하겠다"며 " 고속도로 인근 지역을 반도체 산업 벨트로 조성해 용인 전체가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구상에 따르면 해당 고속도로는 전액 민간자본으로 건설이 추진되며 총 길이는 약 33.2㎞에 이른다. 출입 IC 6곳, JCT 3곳을 설치된다.

그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동서를 횡단하는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고속도로의 떨어진 거리가 약 27㎞"라며 "반도체 고속도로가 이 중간지대에 건설되면 삼성반도체가 있는 기흥에서 일죽까지(약 50㎞) 자동차로 통상 90분 걸리던 소요 시간이 약 2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용인 남부지역 간선도로인 42번, 17번, 45번 국도의 차량정체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중심도시, 국가경제성장동력의 핵심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고속도로를 축으로 판교형 반도체 테크노밸리 2개와 반도체 관련 생산시설이 입지할 산업단지 2개 등 총 528만㎡ 규모의 반도체 산업 입지를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처인구 이동·남사지역에는 반도체 관련 R&D 시설과 연구·교육 등의 시설을 유치하고,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처인구 원삼과 인근 백암지역에는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입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현재 용인시에는 총 2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됐거나 추진되고 있으나 16만 5000㎡ 이상의 산업단지는 3개에 불과하다"며 "소규모 산업단지로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연구 및 생산시설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충분한 인프라와 자족기능을 갖춘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용인을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세계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되도록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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