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보수후보 진영, 단일화 놓고 내부 싸움?
윤건영 지지선언 명단 논란... 김진균 예비후보 측 "선거법 위반, 법적 조치 취할 것"
▲ 전직 초등 지지교원 조용덕 대표와 전직 중등 지지교원 이상준 대표는 지난달 28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교육장, 초등-중등 교장, 교감, 교사 총 1104명은 윤건영 교육감 예비후보를 충청북도 교육감 후보로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윤건영 예비후보 캠프 제공) ⓒ 충북인뉴스
충북교육감 윤건영 예비후보 측이 발표한 지지선언 명단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현직 교사와 행정직원 명단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윤 예비후보는 확인이 제대로 안 돼 일어난 헤프닝이라는 입장이지만, 경쟁자인 김진균 예비후보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8일 전직 초등교원 조용덕 대표와 전직 중등교원 이상준 대표는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교육장, 초등·중등 교장, 교감, 교사 총 1104명은 윤건영 교육감 예비후보를 충청북도 교육감 후보로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건영 예비후보 측은 지지 선언한 교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2일 오후 충북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정책토론회에서 "현직 공무원이 지지선언을 할 수 있느냐. 동의하지 않은 사람도 (명단에)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심의보 예비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심 예비후보는 "현직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동의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갔다면 참다운 지지선언이 아니고 사회를 속이는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2일 토론회에서 "카톡에서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응답이 잘못돼 의견과 무관하게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이름이 거명됐다"며 "이후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름이 오른 분과 이름을 올린 분도 서로 이해가 돼 정리가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진균 예비후보 측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윤건영 예비후보 캠프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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