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본 외무대신 만나 "빠른 시일 내 총리 뵙길 기대"
조속한 한일정상회담 개최 희망 피력... 일본 측도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방일 요청해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취임식 경축사절로 방한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조속히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야시 대신으로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 받았다. 이는 지난 4월 26일 한일정책협의대표단에서 전달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 격이다.
"일본 정계에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하야시 대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야시 대신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장관 내정자와 어제 만찬을 하시고 막걸리도 드시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서 아주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두 분께서 긴밀한 소통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도 장관님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박진 후보자와 하야시 대신은 전날(9일) 만찬에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하야시 대신이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박 후보자의 방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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